이케아 쇠데르함 3인용 베이지/브라운 셀프설치 후기

이케아 서랍장을 우연히 구입하고 나서 좁은 집에도 쏙 들어갈만한 3인용 소파가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입 후, 조립 및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금요일날 배송예정일로 설정하고 주문.

 

배송

금요일 14시 비대면으로 문 앞까지 배송되었다.(공용현관 비번은 주문할때 미리 입력)

신랑이 어찌저찌 현관 안까지 들여놨다. 원래 계획은 나 혼자 할 예정인데 신랑 도움 없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조금 고민하던 찰나에,

설명서를 보니 2명이서 하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신랑에게 떳떳하게 헬프를 요청했다. 

 

설치하기 전 우리의 팀워크에 대하여

내가 주문한건 딱 3인용의 소파였기 때문에 장소파라던지, 팔걸이라던지 기역자 옵션이 빠진 가장 기본만 있었다.

그래서 소요시간은 40분 정도(신랑과 함께) 걸렸다. 사실 신랑은 이런 인테리어를 함께 할때면 상황극 처럼 닉네임을 부른데, 성씨만 부르는것이다. 뭔가 진짜 꾼 같쟈나?

거의 역할 분담은 다음과 같다. 내가 세부적인 내용물을 정리하고 매뉴얼 순서를 숙지하는 동안 신랑은 부속풀의 껍데기 또는 택배 박스의 테이프를 제거하여 바로바로 분리수거를 하고 온다. 그리고 이번엔 필요하지 않았지만 전동드릴이나 기타 수건(청소) 이나 물건을 바로바로 조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조립 시작

1 단계

넓은 판에 누가봐도 휘어져야 할 것 같은 검정 메탈 곡선 지지대를 꺾어야 할것 같은 (설명서 상)데 문제는 내가 암만 힘을 줘도 안껶였다. 

분리수거 다녀온 신랑이 단박에 꺾어냈다. 와이씨 진짜 멋지냐나? 역시 결혼하기 잘했다. 

 

그리고 해당하는 홈에 나사를 돌돌돌 끼우면 되는데 이번 조립은 전동 드릴이 전혀 필요 없었다.

꺾고, 조이고, 발판 네개 야무지개 세우기.

내가 명명한 1단계

 

2 단계

눕혀진 판을 90도로 회전하여 뒷 지지대와 홀을 맞춰 넣는다. 부부의 팀워크가 이런것인가?

양쪽으로 들고 있다가 쏙 들어갔다. 2인이 작업해야하는 이유는 이런게 몇번더 있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했으면 요령껏 했을것 같긴한데 시간이 좀 오래걸리거나 몸이 고단했을 듯. 

 

 

 

3단계

가장 큰 커버 씌우기 (과정사진 없음)를 시작한다.

커버가 나폴나폴 하게 있는데 거대하게 누가봐도 딱 커다란 보자기가 있다. 

그놈을 지퍼로 4번 해체하면 정사각현 2개로 분할 된다. 쿠션을 잘 넣고 다시 지퍼를 합체하면 소파 밑 쿠션이 완성!

 

4단계

등받이 쿠션 커버 씌우면 끝이다. 팔걸이 없으니 빨리 끝났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커버를 씌우고 세팅하면 제법 그럴듯 하다.

 

후기 및 팁

고민

컬러

구입할때 고민했던 첫번째는 컬러, 우리집은 거의 화이트 가구와 화이트 벽지에, 포인트 컬러로 그레이가 들어가 있는 컨셉인데,

소파를 그레이로 하잖이 뭔가 그 특유질감이 좀 가벼보였다. 베이지/브라운 컬러라고 이름은 우리집과 전혀 안맞았는데 사진을 보면 또 제법 어울릴것도?? 라는 생각이 과감히 주문했는데 내 안목이 맞았다! 질감 있는 연한 그레이 느낌이라 예상과 맞아서 넘 좋았다.

 

소재(패브릭)

이건 과감하게 빨기 보다는 그냥 쓸만큼 쓴 후 교체하거나, 아예 소파를 바꾸면 될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름 도톰한 패브릭이라 먼지가 나거나 뜯끼는 재질은 아닌 듯 하다. 

재질이 시원한 재질은 아니라서 겨울에 더 손이 많이 갈것 같다. 기존 가죽 소파는 아무래도 겨울엔 추운 느낌이 좀 있었다. 그에대한 보완재로 훌륭하다.

 

사이즈

신랑이 누울 수 있는 사이즈 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가로 길이 186으로 신장이 이보다 길면 눕는건 무리일것 같은데 다행히 신랑이 그보다 작은 관계로 가로 길이도 거실 옆면 과 딱이었다. 그리고 로봇 청소기가 잘 드나들 수 있는 높이에 각기 다른 사이즈 쿠션 2개로 다른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실용적인 사이즈라고 생각되었다. 

 

가격

이케아 공홈에서 60만원 중반에 구입했다. 색마다 세일들어가는 상품이 각기 다른데, 세일 안해도 이 컬러 이 조합으로 구입 했을 것 같다. 

 

 

총평

뭔가 같은 느낌이다고 생각들면 구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