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네일을 시작한 이유
2020년부터 (회사를 다니고부터) 젤네일을 계속했습니다.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쉽게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친구 따라 네일을 받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제 네일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홍대에서 우연히 시작한 젤네일이 벌써 5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네일어라 홍대점 위치 및 비용
확실히 시술 후에 손톱에 다른 관심이 생기다 보니 큐티클을 무리하게 긁지도 않게 되어서 손톱 자체의 바디도 길어지고 상처 나는 일도 줄었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해서 몇 군데를 다녀봤지만, 아무래도 집이나 회사 근처가 부담이 없어서 홍대점을 쉽게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적립금 이벤트를 할 때, 적립금을 쌓고 꾸준히 다니게 되었습니다. 홍대 주변이 약속도 많고 주변에 들릴 일도 많아서 저에겐 장소도 제격이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 전에 이벤트가 가장 좋은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전했던 톡을 보니 30만 원 충전하고 40만 원의 포인트가 쌓였어요. 인스타를 종종 보면서 이벤트를 할 때 매장 방문을 못하더라도 카톡으로 확인 후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풀콧은 4만 5천 원으로 적립금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었고 디자인도 8만 원 전후로 적립금 차감으로 진행되어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네일어라모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nailalamode/
요즘 디자인?
유행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아무래도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분야다 보니, 예쁘다고 하는 기준도 제각각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쉐입이 깔끔하고 (균형되고) 큐티클 정리가 잘 되었는지, 젤 네일 지속력이 좋은지를 따져봤을 때, 늘 이곳에서는 중타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프렌치를 깔끔한 느낌을 가지고 싶을 때, 여성스러울 때는 코랄 그라를, 조금 은은하게 티 내고 싶을 땐 도깨비 파스텔톤을 했던 듯합니다.
"토끼 혀" 컬러
대학교 다닐 때는 딸기우유 컬러가 핫했는데 딸기우유보다 맑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슷해 보이는데 보면 다른 "토끼 혀" 색으로 풀콧을 해보았습니다. 누디한 컬러를 하고 싶다고 미리 이야기했었는데 제 니즈를 딱 알아보시고 이번 컬러를 테스팅해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 컬러 말고 담당해 주신 디자이너 샘이 추천해 주신 컬러로 열 손가락 풀콧을 진행했습니다.
시술시간 및 지속기간
젤 네일 제거도 없어서 큐티클 기본 정리와 풀콧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습니다.
퇴근하고 방문하기 좋은 시간이었던 오후 일곱 시 반에, 다들 피곤하실 텐데, 샵은 편안한 음악이 나오고 고요했고
가끔 들리는 스몰토크로 은은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가끔 디자인아트를 할 때면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풀콧은 심플한 매력과 짧은 시간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네일어라모드 홍대점에서 각기 다른 네일리스트 분의 작업을 받았음을 고려해 봤을 때, 유지기간은 그래도 한 달은 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거의 두 달 거뜬했던 적도 있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헬스장의 사우나를 즐겨하고 세신도 종종 받는 스타일임을 감안해도 지속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네일 5년 된 손톱 상태는?
손톱 얇아지는 현상
솔직히 5년이나 드릴로 손톱을 갈아냈는데 온전하기 어려웠습니다.
좋다는 케어도 오일로 발라봤지만, 가장 좋은 건 네일하고 쉬는 텀을 적절히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네일을 쉬는 동안 다시 손톱을 괴롭히는 습관 때문에 그 텀을 너무 길게 가져가면 안 됐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면 그 손톱 손상도가 높아지더라고요.
쏙 오프를 할 때도 샵에서 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샤워하면서 머리카락에 걸려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손톱에 손상을 주며 떼어지기도 해서 젤네일은 시작과 끝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부지런히 예약 잡고 방문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앞으로 젤네일을 계속?
사실 젤 네일을 하는 횟수가 일 년으로 봤을 때 줄어들고 있습니다.
젤네일을 하고 쏙 오프 후 휴식하는 기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톱은 그래서 덜 얇아지고 벗겨지거나 줄이 가거나 울퉁불퉁했던 현상도 서서히 완화되고 있고요.
여행을 가거나 어떤 상황에서 포인트를 줄 일이 생기면 그래도 젤네일을 받을 것 같습니다.
부지런하게 관리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추가) 사용한 네일 케어 제품 (간단 정리)
망고세럼: 가격대가 좀 있는 편, 향이 거부감 없음, 흡수가 빠른데 약간 오일리 함, 자기 전 사용하거나 키보드 사용 시 추천
리츠 그로쓰 네일 밤: 꾸덕한 립밤 제형, 큐티컬 정리 굿, 겨울이나 건조한 계절 적합
라메르 핸드네일 크림: 가격이 너무 높음, 용량이 많아서 휴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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