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어딕트 립틴트 (넘버 641, 561)

웜톤 얼굴에 형광등 켜주는 틴트

디올 틴트의 풀네임은 디올 어딕트 립틴트이다. 그냥 디올 틴트.
특징은 색감이 진하지 않고 약간의 플럼핑을 기대해 봄직한 화한, 그런데 부담스럽지 않은 (플럼핑도 그렇게 확 되지는 않는) 민트 향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플럼핑 효과를 봤다면 이득인 것이다. 난 아주 살짝 느꼈다. 입술 주름이 쫙 펴지는 그런 플럼핑은 아니니까 기대는 하지 말자.
디올 틴트는 처음에, 지인 것을 발랐다가 혹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날로 디올 매장으로 가서 두 개를 줍줍 했왔는데 (좌) 451 내추럴 코랄 (우) 251 내추럴 피치 었다. 하지만 이 중에 인생 립은 없었다.

디올 틴트 451 과 디올 틴트 251 컬러 비교샷

 

원래 나의 최애 립은 랑콤 라커 186 테일러 오렌지 컬러.

랑콤 186 틴트와 비교될만 한 디올 틴드와 맥 틴트


정말 틴트의 할머니 느낌인데 코로나 전부터 면세점 갈때 마다 한 개 두 개씩 쟁여서 코로나 전 시기까지 애용했는데 어느 순간 단종이 되어 버렸다.
웜 쿨 톤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가장 한은 웜 브라이트에서 얼굴색을 생기 있게 띠어주는, 지나침 없는 오렌지 빛이 약간 가미된, 얼굴에 흔히 말하는 형광등 켠 듯한 컬러였는데 단종이라니 너무 아쉬웠다.

 

디올틴트 641 을 영접!

그런데 디올 틴트를 알아보다가 디올에 비슷한 느낌을 가진 틴트를 알게 되었는데 641 내추럴 레드 탠저린 (이름도 길다)이었다. 레드 오렌지답게 쨍하게 올라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얼굴에 형광등이 탁 켜지는 느낌!
단점이라고 한다면 계속 올라가는 가격과 더불어 지속력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점? 허나 그조차 장점인 것이, 색이 빠질 때도 은은하게 자연스럽게 빠진다. 몽땅 빠져나가는 느낌은 아니라는 거다.
가격이 가진 단점을 상쇄시키기 위해 보부상의 특성을 발휘해서 면세점 갈 때, 조금씩 쟁이기 위해서 인터넷 면세점을 찾았지만 641 컬러는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되지 않았다.

디올 641의 대체 컬러 561?

인천공항점에 가면 당연히 디올 코스메틱이 있으니 641도 있겠거니 생각하고 방문 했을 땐, 직원이 641 컬러는 면세에 들어오지 않는 컬러라고 알려주었다.
면세점 포인트는 털어야 했고 그나마 비슷한 느낌의 561 로 결제하고 나왔는데 컬러이름이 내추럴 포피답게?  맑은 레드 느낌으로 올라오는 틴트였다.
나는 입술색이 어둡게 있는 편이라 코랄을 잘 못 올리면 어색한 핑크로 착색되는 것이 참 내키지 않았는데 641, 561 컬러는 맑게 올라간다는 장점이 정말 큰 것 같다.
틴트가 처음 올릴 때 양조절 실패하면 참 안쓰러운데 그럴 필요없이 과한데 예뻐,, 말로는 표현이 한정적인 것 같다.
패키지는 블랙 박스에 틴트하나가 쏙 들어가 있고

틴트 이름이라도 알려고 보면 아래를 보면 정말 작게 넘버와 이름이 나온다.

(좌) 561, (우) 641. 561이 레드계열이고 641은 오렌지레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랫부분에 있는 것이 디올 561 컬러, 위에 부분에 있는 것이 디올 641 컬러
아랫부분에 있는 것이 디올 561 컬러, 위에 부분에 있는 것이 디올 641 컬러

 

번외 편

처음 디올 틴트 입문했던 451 내추럴 코랄은 코랄이라는 이름과 별개로 내 입술에 너무 핑크 하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쿨톤에게 더 어울릴법한 코랄 핑크라 결국 지금은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다. 251 내추럴 피치는 데일리로 무난 무난하게 바르기 좋아서 끝까지 썼었다. 재구매 의향은 있는데 나에겐 641이 형광등 같은 컬러라 굳이 251을 재구매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또 무난한 컬러가 필요한 날엔가 또 쟁이고 있을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