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관리
손톱이 단정하고 깨끗하면 스스로도 좋고 타인이 볼 때도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이 교정이 되지 않아서 젤네일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젤네일은 아무래도 손톱에 열과 힘을 가하다 보니 지속되는 기간이 길 수록 손톱이 원래의 두께를 유지하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영양제 및 셀프 케어를 하게 되는데요, 관련하여 필요한 제품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적고 나중에 다시 보려고 기록하는 내용이라 아주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네일 오일 및 세럼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답은 아직도 물음표 인데, 네일 아트 세월 10년이 다돼 가는데 물음표라는 건 효과가 아주 미미하다는 거 아닐까요?
매니큐어처럼 코팅하는 손톱 강화제 말고 오일이나 세럼 형식으로 향도 괜찮은 거 두 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케라셀 오일
독일제품이라고 하는데 사실 독일 사는 친구는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손톱에 관심이 없는 친구라 그런 걸까요 아니면 회사가 독일에 설립을 하고 판매를 한국에서만 하는 걸까요. 알 수는 없습니다만, 가격대가 좀 있고 향이 티트리 향이 나면서 건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뿜어 냅니다.
붓 타입으로 슬슬 잘 발리는 편이며 오일리해서 손톱에 바르고 키보드를 두드리다보면 키보드도 반질 반질 해집니다.
이거 말고도 큐티클을 정리하는 젤? 같은 것도 있었는데 웨이크메이크에서 비슷한걸 이미 1+1으로 사놔서 그건 안 샀습니다. 웨메 제품은 아주 끈적이는 거라 한 겨울에 큐티클이 마구 일어날 때 쓰면 좋습니다.
망고 세럼
이름은 왜 망고 세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향이 좋고 다른 네일 케어 제품과 다르게 펌핑하는 부분이 조금 특이하고 재미있습니다
스포이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스포이트처럼 정밀하게 양을 분사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줄줄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향이 좋은 편이라 자기 전에 바르고 자면 좋습니다. 물론 일할 때 발라도 됩니다. 키보드가 반질해집니다.
네일파일 미스터그린
아무래도 손톱이 얇아지면 손톱깎이로 절단했을 때 끝이 정말 날카로워진다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겁니다.
그래서 네일 파일로 슬슬 다듬어 주는데, 쿠팡 같은 곳에서 하루 만에 오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네일 파일은 왜 케이스가 후질까요.
스테인 재질이라 관리가 좋고 아주 손톱이 잘 갈리는 장점이 있는데, 가죽 흉내 내는 케이스까지 있는 미스터 그린 제품은 그 가격 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모든 제품은 네이버 또는 쿠팡에서 제 돈을 주고 샀고 가급적 최저가로 때려 맞추려고 샀었고 그래서 지금도 쓰고 있다는 사실로 마무리를 지어 봅니다.
네일아트 안 하고 젤 네일 안 받고 손톱은 안 물어뜯으면 이런 걸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는 쉽게 바뀌지 않다 보니 이런 케어까지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부디 생 손톱도 건강해 보이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